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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신작 드라마 추천 #블랙AF : 왁자지껄 케냐베리스 가족

2020. 4. 19. 15:21

#blackAF ⓒ NETFLIX

 

작가, 프로듀서, 배우로 다재다능한 팔방미인 #라시다 존스와 "블랙키쉬"로 유명한 작가 #케냐 배리스 가 부부로 호흡을 맞춘 작품. 케냐 배리스와 라시다 존스 두 사람 모두 프로듀서와 배우로 열연을 펼쳤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최근 업로드된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딸 드레아가 뉴욕대 필름스쿨에 지원하기 위해 자신의 가족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며, 실제로도 성공한 작가 케냐 배리스가 배리스 가족의 아빠, 케냐 배리스로 등장한다.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딸의 시선으로 플롯이 전개되어 시트콤보다는 리얼리티쇼를 보는 듯 한 느낌을 받는다.

 

#블랙AF (2020) 정보

  • 제작 : 케냐 배리스
  • 구성 : 8 에피소드(1 시즌)
  • 장르 : 시트콤, 미국 TV 프로그램, 코미디
  • 등급 : 청소년 관람 불가
  • 출연 : 케냐 배리스 / 라시다 존스 / 이만 벤슨 / 지네야 퀼튼 / 스칼릿 스펜서 / 저스틴 클레이본
  • 줄거리 : 블랙키쉬로 성공한 작가 케냐 배리스의 톡톡 튀는 좌충우돌 가족 이야기


[ #블랙AF 출연진 ]

 

케냐 배리스(케냐 배리스 역)
  • 캐릭터 소개 : 흑인들의 문화, 흑인들이 나오는 작품을 주로 다뤘다며 (극 중) 딸 드레아는 인종의 수혜자이며 한우물만 파는 사람이라고 한다. 딸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겠다고 하니 7대의 카메라와 컴퓨터 외의 여러 가지 장비를 아낌없이 지원해주고 딸아이의 남자 친구가 싫지만 내색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등 가족을 매우 사랑하며 아끼지만 아이들의 생일을 외우지 못한다거나 아이들의 단점은 모두 아내의 탓으로 돌리기도 하는 아주 큰 단점을 가지고 있다. 아내 조야와 쿵짝이 잘 맞고 서로 사랑하지만, 조야가 자신과 경쟁한다고 생각한다.
  • 배우 정보 : 케냐 베리스는 실제로도 성공한 작가 겸 프로듀서 이다. 블랙키쉬, 샤프트, 도전 슈퍼모델, 리틀, 걸즈 트립 등 주로 흑인과 관련된 영화와 리얼리티 쇼를 탄생시킨 작가 겸 배우 겸 프로듀서이다. 실제로도 6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본인의 삶과 생각을 녹여 블랙AF의 배리스 가족의 아빠 "케냐 배리스"를 연기한다.
라시다 존스(조야 배리스 역)
  • 캐릭터 소개 : 배리스 가족의 엄마. 다복한 배리스 가정을 꾸리기 위해 아이를 낳고 커리어를 그만둬야 했다.
    변호사였던 커리어를 매우 자랑스러워하며 엄마로서의 삶도 사랑한다고 두번씩이나 강조한다.
    흑인과 백인의 혼혈이며 본인의 뿌리를 잊지 않고 있다. (실제로, 조야 배리스 역의 라시다 존스는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춤을 매우 사랑하며 춤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서 아이들이 춤을 못 추는 것을 보고 엄청 실망스러워한다.
    남편 케냐와 툴툴대고 싸우기도 하고 남편의 잔소리가 싫어 듣는 둥 마는 둥 하고 피하기 바쁘기도 하지만 서로 사랑하며 잘 살고 있다. 책도 내고 팟캐스트도 운영하고 sns도 운영하고 유튜버 등등 자기 자신을 브랜딩 하기 위해 부단히 애쓰지만 남편은 못마땅한 눈치이고 싸우기 바쁘지만 여느 가족이 그렇듯 싸우고 화해하기 일쑤이다.
  • 배우 정보 : 라시다 존스는 배우, 작가, 제작자, 가수이다. 시트콤 드라마 팍스 앤 레크레이션, 오피스, 앤지 트라이베카 등에 출연하였으며 영화 셀레스트 앤 제시 포에버의 주연 및 각본 외에도 토이스토리 4 각본, 블랙 미러 시즌3의 1 에피소드 '추락'의 각본으로 호평을 받았다. 배우, 작가, 제작자로 전방위로 활동 중인 다재다능한 배우이며, 유명한 음악가 퀸시 존스와 배우 겸 모델 페기 립턴의 딸로도 유명하다.
이만 벤슨(드레아 배리스 역)
  • 캐릭터 소개 : 할 말은 할 줄 아는 톡톡 튀는 18세 딸. 다큐멘터리 소재로 쓰기 위해 원하는 대답을 이끌어 내기 위해 일부러 기사와 자료들을 인용하여 가족들을 조종하기도 하며, 오프 레코드라고 말하면서 재미있는 포인트를 잡아내고 법을 들먹이면서 부모 동의가 있어야 미성년자는 촬영이 가능하다고 하면서 아빠에게 사인하라고 말하는 등 영리한 캐릭터. 뉴욕대의 필름스쿨에 지원하기 위해 가족의 다큐멘터리를 만든 장본인이다.
  • 배우 정보 : 이만 벤슨은 드라마 uncle Buck (2016), 알렉사 앤 케이티 (2018)에 출연한 배우이다.
지네야 월튼(클로이 배리스 역)
  • 캐릭터 소개 : 멋쟁이 대학생 딸. 드레아와 자주 충돌하며 관종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
    아빠가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쿼터백 남자 친구를 휴가지까지 데려가 아빠의 속을 태운다.
  • 배우 정보 : 지네야 월튼은 드라마 Jessie (2015), extant (2015), kirby buckets (2016), school of rock (2016) 등에 출연한 배우이다. 
스칼렛 스펜서(이지 배리스 역)
  • 캐릭터 소개 : 스팅크라고 불리며 다큐멘터리 찍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중2병이 심하게 와서 세상이 불타는 것을 보고 싶어 하며 성질이 매우 더러워 가족들이 무서워한다.
  • 배우 정보 : 스칼렛 스펜서는 드라마 콜로니 (2017), 블랙키쉬 (2017), 쉐임리스 (2018), 영화 브라이트 (2017) 등에 출연하여 얼굴을 알린 배우이다.
저스틴 클레이본(팝스 배리스 역)
  • 캐릭터 소개 : 생일에 생일 축하를 받지 못했다면서 시무룩해서 오고 선생님이 죽었다면서 애도하느라 학교를 결석하는 등 다정하고 마음이 여린 집안의 구멍인 10살짜리 아들이다.
  • 배우 정보 : 저스틴 클레이본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드라마 말런 (2017), reverie (2018), 블랙키쉬 (2018), 영화 결혼 이야기 (2019) 등에 출연했다.
라비  케벗-코니어스(캠 배리스 역)
  • 캐릭터 소개 : 뜻도 모르고 욕하는 천사의 얼굴을 가진 세계 최고의 거짓말쟁이 겸 장난꾸러기이다.
  • 배우 정보 : 라비 케벗-코니어스는 4살 전부터 전국에 방송되는 광고에 캐스팅된 적이 있다. 드라마 the resident (2018), tell me a story (2018), ode to joy (2019)에 출연했다.
리처드 휘트니 가든하이어 주니어(브루클린 배리스 역)
  • 캐릭터 소개 : 유일하게 호감인 3살짜리 배리스 가족. 막내로 매우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 배우 정보 : 리처트 휘트니 가든하이어 주니어는 블랙 AF로 데뷔한 귀여운 꼬마 배우이다.

[  #블랙AF 감상 후기 ]

 

블랙 코미디답게 특정 인종만 쓸 수 있는 대사와 유머가 넘쳐나며 실제 가족이 찍고 있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을 정도로 배우들의 합이 끝내주는 시트콤. 몇몇 가족들의 외모도 꽤 닮아 보인다. 사실, 문화와 생활권이 다른 외국의 시트콤이다 보니 웃어야 하는 포인트인가 싶은 장면도 여러 군데이다. 가장인 캐릭터가 (여기서는 아빠가) 내가 얼마나 일을 열심히 하는지 몰라준다고 말하는 장면이나 본인의 생각을 피력하기 위해 가족들을 붙잡고 줄줄줄줄 읊어대는 장면과 그에 대비되는 엄마와 아이들의 '또 시작됐네....' 하는 장면, 친가 식구들이 모일 때를 대비해 값 비싼 물건들은 모두 숨겨놓는 아빠 케냐를 보여주면서 문화가 달라도 공통점은 존재한다는 위아 더 월드를 느끼게 해 준다.

조야 배리스를 연기한 라시다 존스는 실제로 백인 엄마(배우 페기 립튼)와 흑인 아빠(유명한 가수 퀸시 존스의 딸이다.)의 딸인데, 직접적으로 100% 흑인이 아닌 사람은 얼마나 흑인스러운지에 대해서 설명해야 한다며 들어본 질문에 대해 하소연한다. 과장했긴 했겠지만 본인의 경험담을 담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라시다 존스는 간혹 태닝 잘 됐다고 칭찬을 듣기도 하고, 사람들은 그녀가 흑인 여성임을 모르고 있다고도 한다. 케냐 배리스를 연기한 케냐 배리스 역시 실제로 자녀가 6명이며 매우 성공한 프로듀서이자 작가인데, 극에 녹여 넷플릭스와 계약해서 축하하러 왔다는 상황도 만들고 아주 잘 활용해서 진짜로 있을 법한 가족의 모습을 그린 점은 칭찬할 만하다.

풍자적인 상황과 대사가 사회를 향한 비판적인 시선을 유쾌하게 담아냈음은 틀림없지만 백인 부부를 만나면서 시작된 "백인의 시선"(흑인은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이라는 단어는 종종 배리스 부부에게 논쟁의 불씨가 되기도 하며, 대화의 소재로도 종종 등장하여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비판하며 캐릭터들도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행동을 하며 차별을 반대하던 캐릭터들 역시 자칫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대화도 종종 나온다. 시트콤 장르답게 중간중간 상황이 꽤 웃기긴 하지만 억지스러워 보이는 듯한 느낌의 씬도 여러 컷이었다.

매 에피소드마다 딸 드레아의 입을 빌어 흑인 관련 뉴스를 발췌하여 흑인의 문화나 역사 등을 설명해주는 장면이 존재하는데,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다는 설정을 철저히 반영한 듯하다. 카메라 워킹과 장면 전환 역시 매끄럽다기보다 간혹 어지럽다고 느낄 정도로 훅훅 전환되는 장면이 있는데, 이 역시 아마추어인 (딸 드레아) 누군가가 찍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촬영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세련된 편집과 대비되어 조금 산만한 듯한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딸 드레아는 예술 작품과, 작가를 모두 XX로 말하며, 묵음 처리와 함께 모두 모자이크로 내보낸다. 마음에 들지 않는 작품을 보고 그 작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꺼리면서 아빠가 같은 업계에서 일하고 있으며 가족들을 부양하고 있고 본인 역시 같은 업계에서 일할 수도 있기 때문에 혹시 모를 논쟁의 여지를 남겨두지 않으려 한다는 말, 아빠 케냐 배리스가 새로 넷플릭스 작품을 계약해서 축하하러 왔다는 장면, 실제 유명인들이 간혹 짧게 등장하는 장면,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하는 가족들의 모습이나 유튜브를 찍는 엄마, 가끔 핸드폰으로 촬영된 듯한 씬 등은 리얼리티를 방불케 한다. 이들 가족의 합이 잘 맞는 것 또한 리얼리티 같음에 한몫하는 것 같다.

카다시안 가족 리얼리티를 몇 편을 본 적 있는데, 계속해서 그 가족이 배리스 가족과 오버랩되는 것은 왜일까. 드레아가 클로이 배리스는 뱃살 빠지는 차를 마시고, 보정 속옷을 입고, 보라색으로 염색을 하는 등 관종의 정석이라고 하는데, 보자마자 미국의 길티 플레저 관종 가족의 한 명이 떠올랐다. (실제로 클로이 카다시안이 뱃살 빠지는 차를 홍보하여 비난받은 적이 있으며, 보정 속옷을 어린아이에게도 입힌 킴 카다시안은 비난의 대상이 된 적이 있다. 게다가 가족의 불화와 스캔들을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소재로 십분 활용하는데, 딸 드레아도 분란을 일부러 만들어서 몰래 찍으며 '돈이 된다'라고 말한다.) 이 점에서 블랙 af는 리얼리티 같은 시트콤이다. 

* 삼성 노트북을 쓴다거나 딸과 아빠가 갤럭시 핸드폰을 쓰며, 대사로도 '갤럭시 폰이면 충분하다'라고 말하는 등 삼성 제품이 곳곳에 눈에 들어오는데 아주 드문드문 등장하므로 중간중간 삼성 제품을 찾는 재미는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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