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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화이트 라인 후기 : 오빠의 죽음을 파헤치며

2020. 5. 26. 19:51

종이의 집 제작자 '알렉스 피나'가 제작한 새로운 미스터리 시리즈로, 행방불명된 오빠의 죽음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동생이 오빠가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곳에 도착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로라 해덕이 동생 조이 워커 역을 맡았고, 톰 리스 해리어즈가 오빠 엑셀 콜린스 역을 맡았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은 드라마답게 잔인한 장면과 보기에 거북한 장면들이 꽤 많이 나오니 혼자 볼 것을 권장한다.

 

White lines ⓒ netflix, IMDb

 

화이트 라인(White Lines) 정보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 장르 : 드라마, 스릴러, TV 프로그램, 범죄
  • 등급 : 청소년 관람 불가
  • 제작 : 알렉스 피나 
  • 출연 : 로라 해덕 / 누노 로페스 / 마르타 밀란스 / 로런스 폭스 / 대니얼 메이스 / 앤절라 그리핀 / 후안 디에고 보토
  • 구성 : 10 에피소드
  • 줄거리 : 실종된 오빠를 찾아 오빠가 마지막으로 발견된 이비자로 떠나온 조이는 오빠가 자기를 버린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살해됐음을 알게 된다. 오빠의 과거를 따라갈수록 조이가 알던 오빠의 모습이 아닌 어두운 모습들을 보고 실망하게 되지만 계속해서 오빠의 죽음을 추적하면서 조이는 새로운 자신의 모습에 적응해 가기 시작한다.

 

[  화이트 라인 출연진 정보  ]

 

로라 해덕 - 조이 워커 역
  • 캐릭터 소개 : 도서관 사서이며, 한 아이의 엄마이자 가정주부이다. 어릴 적, 엄마의 죽음 이후 편집증을 가진 아빠 밑에서 오빠 액설과 돈독한 남매 사이를 유지해 왔으나 오빠가 이비자 섬으로 자유를 찾아 떠나고 실종된 후 자살 시도와 약물에 손을 대 정신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 정신병원의 직원이었던 남편의 도움으로 중심을 잡고 살아가지만 오빠 액설의 시신이 발견되자 이비자 섬으로 떠나와 오빠의 죽음을 파헤치려 한다.
  • 배우 정보 : 1985년생의 영국 출신 배우 로라 해덕이 조이 워커역을 맡았다.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스타로드의 엄마 역할로 유명하며, 드라마 루터, 다비치 디몬스 등에 출연하여 얼굴을 알렸다. 전 남편은 샘 클라플린으로 2019년 이혼했다.
누노 로페스 - 복서 역
  • 캐릭터 소개 : 칼라파트가의 보디가드이자 클럽 보디가드. 부모에게 버려져 할머니 손에 키워졌으며, 조이가 안드레우 칼라파트에게 화내는 모습을 보고 조이를 마음에 들어하게 된다. 조이가 액설의 죽음에 관해 조사할 때 옆에서 같이 조사해주고, 조이에게 거처를 제공하다가 조이와 사랑에 빠진다. 
  • 배우 정보 : 누노 로페스는 포르투갈의 배우이자 DJ이다. 영화 이지 걸, 위드 더 윈드 등에 출연하였으며 2016년 영화 세인트 조지로 마카오 국제영화제 남자연기상을 수상했다.
대니얼 메이스 - 마커스 역
  • 캐릭터 소개 : 액설의 절친한 친구. 이혼한 아내 애나에게 아직도 마음이 남아있으며 딸아이 두 명과 함께 같이 산다. 클럽 DJ로 일하며 가끔 칼라파트가의 영역에서 약물을 팔며 부업을 한다.
  • 배우 정보 : 대니얼 메이스는 1978년생의 영국 배우로, 영화 로그 원 : 스타워즈 스토리, 뱅크잡, 미스터 노바디 등에 출연했다.
앤절라 그리핀 - 애나 역
  • 캐릭터 소개 : 마커스의 이혼한 아내. 부자인 남자친구 조지와 결혼 예정이다. 어릴 적 액설 일당과 친구였으며 액설을 죽인 범인이다. 
  • 배우 정보 : 앤절라 그리핀은 1976년생의 영국 배우이다. 드라마 cutting it, waterloo road, wild bill 등에 출연했다.
마르타 밀란스 - 키카 칼라파트 역
  • 캐릭터 소개 : 칼라파트가의 막내딸. 조이의 오빠 액설과 과거 연인 사이였다. 배우를 꿈꾸며 미국에서 살다가 잠깐 고향 이비자 섬으로 들어왔으나, 아빠 안드레우의 사고 이후 칼라파트가의 사업을 물려받기 위해 이비자 섬에 남게 된다. 
  • 배우 정보 : 마르타 밀란스는 영어, 스페인어에 능통한 스페인 출신의 배우로, 1982년생이다. 영화 셰임, 킬러 위민, 샤잠! 등에 출연했다.
후안 디에고 보토 - 오리올 칼라파트 역
  • 캐릭터 소개 : 칼라파트가의 장남으로 가업을 이어받은 사업가이다. 액설이 키카와 사귄 것을 못마땅해했기에 액설을 죽인 살인범으로 몰리자 진범을 잡으려 하지만, 엄한 사람을 잡아 가문 간의 싸움에 불씨를 지핀다. 
  • 배우 정보 : 후안 디에고 보토는 아르헨티나 태생의 스페인 배우이다. 전작은 영화 살인 퍼즐, 이스마엘, 해적 : 위대한 영웅 등 이다.
로런스 폭스 - 데이비드 역
  • 캐릭터 소개 : 액설의 절친한 친구. 과거 액설을 통해 약물과 향락에 빠져 살다가 지금은 개과천선 한 뒤, 정신적인 지도자가 됐다. 조이에게 액설의 과거 사진 등 여러 가지 자료들을 제공한다. 
  • 배우 정보 : 로런스 폭스는 1978년생의 영국 배우이다. 영화 더 홀, 비커밍 제인, 골든 에이지 등에 출연했으며 배우 빌리 파이퍼와 2007년 결혼했으나 2016년 이혼했다.
톰 리스 해리어즈 - 액설 역
  • 캐릭터 소개 : 조이의 오빠로, DJ 활동 및 자유를 위해 이비자로 떠나 온 뒤 꽤 성공한 삶을 살다가 누군가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다. 조이가 알던 동생 바보 액설의 모습과는 다르게 약물과 파티에 취해있었으며 항상 자극적인 것을 즐겨했으며 오리올과 겨루다가 이까지 뽑을 정도로 무모한 짓을 서슴지 않았다.
  • 배우 정보 : 톰 리스 해리어즈는 1992년생의 영국 배우이다. 영화 헝키 도리, 젠틀맨, 슬러터 하우스 룰즈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채우고 있다.

 

[  화이트 라인 감상 후기 ]

 

20년 5월 15일에 공개된 화이트 라인은, 스페인의 아름다운 섬 이비자를 배경으로 한다. DJ였던 오빠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동생 조이가 이비자에 도착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빠가 자기를 버린 것으로 생각했던 조이는 오빠가 미라화 된 시신으로 발견되자 오빠의 죽음에 관해 다시 의문을 갖게 되고 오빠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것임을 알자 범인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스페인 이비자 섬 하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이비자가 떠올랐는데, 당분간은 화이트 라인이 떠오를 정도로 너무 강렬했다. 사실 좋은 의미로 강렬하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너무 자극적이기만 해서 음식 맛으로 비유하자면 캅사이신이 듬뿍 들어가서 쳐다보기도 힘든 음식 같았다. 청소년 관람 불가의 잔인한 요소가 넘쳐나는 영화와 드라마를 많이 봤음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안 좋은 이미지만 많이 떠올라 보는 내내 너무 힘들었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판정을 받은 드라마답게, 자극적인 요소가 넘쳐나고 막장의 냄새가 풀풀 나는 드라마이다. 오리올의 난잡하기 짝이 없는 사생활이 여과 없이 나와 너무 놀랐고, 약물을 아무렇지도 않게 즐기는 사람들도 서슴없이 등장해 자극적이기만 했다. 게다가 복서가 조이 때문에 (정확히는 마커스 때문에) 루마니아 마약상을 아무렇지도 않게 살해하는 장면은 과도하게 길었고 징그러웠다.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하는 편이라 기대했던 드라마였는데 당황스러운 장면들이 너무 많았고, 잔인한 장면도 너무 많이 나와서 보는 내내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라 이렇게까지 하면서 봐야 하나 싶을 정도였다.

 

게다가 정상적이라고 보이는 캐릭터가 별로 없다. 조이는 정신적인 문제가 있긴 하지만 이비자에 온 처음의 목적과는 다른 행동들을 많이 보여줘 제사보다는 잿밥에 더 관심이 있는 것 같았고, 복서의 마음을 이용해 복서를 이용하고 복서와 불륜을 저질러놓고서는 아닌 것처럼 발뺌하는 모습을 보면서 주인공이지만 비호감이었다. 마커스도 보는 내내 왜 저럴까 싶을 정도로 짜증만 내고 욕만 하고 사고치 고는 징징대는 모습을 보면서 왜 저러나 싶을 정도로 이해가 가질 않았다.

 

연출도 아쉬운 점이, 오빠 액설과 함께했던 과거 회상 장면 / 발생한 어떠한 사건 / 어떠한 사건 이전의 상황 등이 스무스하지 않고 드문드문 연결되어 보는 사람에게는 (처음엔 색다르게 다가올 수 있을지 모르지만) 보면 볼수록 피로도를 증가하게 만드는 연출이어서 무언가에 취한 듯한 사람의 기억처럼 아쉬운 연출이었다.

 

드라마에서 추천할 것은 복서와 조이의 케미스트리가 전부이다. 많이 기대했으나 알고 보니 전반적으로 많은 아쉬움이 남는 드라마였다. 시즌 2가 나올 것으로 생각되는데, 시즌 2는 보지 않을 것 같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드라마, 화이트 라인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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