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영화 마니아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영국의 좀비 드라마 "데드 셋(Dead set)"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신작 리얼리티 Z는 브라질에서 웹 기반으로 제작된 좀비 드라마이다. 원작인 데드 셋보다 긴 10 에피소드로 구성되었으며, 데드 셋과 비슷한 설정을 공유하며 드라마가 시작되지만 데드 셋이 좀비 아포칼립스의 초기 모습에 가깝다면, 리얼리티 Z는 좀비 아포칼립스의 인간군상을 다루는 등 좀비 시대의 중 후반부의 모습에 가깝게 다가온다. 좀비가 나오는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의 드라마답게 인체의 일부가 뜯어 먹힌다거나 혹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는 좀비의 모습이 꽤 리얼하게 묘사됐으니 비위가 약한 사람은 시청에 주의하길 바란다.
리얼리티 Z (Reality Z)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 제작 : 클라우지우 토히스
- 장르 : 브라질 TV 프로그램, TV 프로그램, 호러
- 출연 : 아나 하르트만 / 사브리나 사토 / 루엘렝 지 카스트루 / 길레르미 베베르 / 에밀리우 지 멜루 / 하베우 안드라지 / 주앙 페드루 자파 / 줄리아 이아니나 / 피에히 바이텔리 / 제주스 루스 / 카를라 히바스 / 왈리 후이 / 가브리에우 카넬라 / 나탈리아 호자 / 프리실라 아숭 / 테카 페레이라 / 레안드루 다니에우 / 하나 호마나지 / 아를린다 지 바이우 / 에롱 코르데이루 / 엔주 호마니
- 등급 : 청소년 관람 불가
- 콘텐츠 소개 : 리얼리티 쇼 "올림포스"의 탈락자 발표가 한창이던 때, 원인 모를 좀비 떼가 달려들기 시작하면서 탈락자 공개 세트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쇼에 출연중인 참가자들만 이런 사실을 모르고 좀비에 감염된 사람들을 피해 리얼리티 쇼 "올림포스"의 세트장으로 들어간 스태프 니나를 보고 자신들을 테스트하는 양 여길뿐이다. 니나가 사태의 심각성을 참가자들에게 인지 시켜주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좀비 아포칼립스에서 살아남기 위해 좀비들, 그리고 사람들과 싸워야 한다.
[ 리얼리티 Z 출연진 정보 ]
아나 하르트만 - 니나 역
- 캐릭터 소개 : 리얼리티 쇼 "올림포스"의 말단 스태프. 잡 일과 잔 심부름 담당이다. 좀비로 변한 남자친구가 갑자기 들여 닥쳐 공격을 하는 통에 좀비 아포칼립스 사태를 알게 됐다. 올림포스 세트장으로 들어가 사람들에게 좀비 소요 사태에 관해 설명해주고 사람들을 모아 좀비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쓴다.
- 배우 정보 : 아나 하르트만은 브라질 출신의 배우로 주로 TV 드라마 영역에서 활동하는 배우이다.
루엘렝 지 카스트루 - 테레자 역
- 캐릭터 소개 : 경찰의 범법행위를 몰래 촬영하다가 발각되어 경찰에게 잡혔다. 빈민가 출신이라 권력 있는 캐릭터(정치인, 경찰) 등에게 무시당하는 대표적인 인물이지만 누구보다 빠른 상황 판단과 빠른 실행력을 가진 현명한 인물이다.
- 배우 정보 : 루엘렝 지 카스트루는 브라질 출신으로, 리얼리티 Z로 이름을 알린 신인 배우이다.
카를라 히바스 - 애나 역
- 캐릭터 소개 : 리얼리티 쇼 "올림포스"를 창조해낸 원조 제작자이나 방송국에서 불명예스럽게 해고됐다. 해고 이후 신경 안정제를 복용해야 하지만 아들과 함께 좀비 아포칼립스에서 살아남기 위해 "올림포스" 세트장이 음식과 전기가 풍부하다는 것을 알고 그곳으로 향한다.
- 배우 정보 : 카를라 히바스는 브라질 출신의 배우로,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왔으며 배우이자 프로듀서로 활동 중이다.
줄리아 이아니나 - 크리스티나 역
- 캐릭터 소개 : 정치인 알베르토의 보좌관으로, 돈으로 경찰을 매수하는 등 악행을 저지르는 데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 배우 정보 : 줄리아 이아니나는 브라질 출신의 배우이다.
[ 리얼리티 Z 감상 후기 ]
영국의 수작으로 알려진 좀비 드라마 "데드 셋"(Dead set)을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원작 드라마가 5편의 에피소드로 짧고 굵게(?) 마무리 지어졌다면 리얼리티 Z는 10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었으며, 원작에는 없던 정치인, 정치인 보좌관, 경찰 등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시민들을 혼란에 빠뜨리기 바쁜 공권력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원작 드라마에는 없었던 인간의 민낯을 들여볼 수 있는 캐릭터들을 배치하면서 인간성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원작을 리메이크한 드라마들은 보통 원작을 충실히 따르거나 혹은 원작에 조금 더 그 나라의 감성이나 다른 연출 요소를 더해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리얼리티 Z"는 후자에 조금 더 가깝지만 원작을 거스르지 않는 선에서 리메이크된 잘 만들어진 리메이크 드라마라는 느낌을 받았다. 원작 "데드 셋" 보다는 몰아치는 느낌이 덜하고 연출상 늘어지는 듯한 요소들이 곳곳에 보이긴 하지만, 새로운 캐릭터들을 많이 배치하여 원작과는 약간 다른 느낌으로 흘러가면서도 원작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잘 마무리된 것 같다. 그렇다고 원작의 캐릭터를 다 배제한 것은 아닌데, 원작 "데드 셋"에서의 오만하고 성질 더러운 제작자 캐릭터를 그대로 옮겨왔으며 생존자들을 자극하는 행동을 서슴지 않고 혼자만 살아남기 위해 희생자의 시신을 해체해서 미끼로 쓰는 이기적이고 몰상식한 행동을 저지르는 것 또한 그대로 "리얼리티 Z"에서 그대로 보여준다. "데드 셋"의 주인공 역시 커다란 변동 없이 "리얼리티 Z"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리얼리티 쇼 참가자 중 융통성이 있어 주인공을 도와주는 캐릭터 역시 비슷한 스타일링의 캐릭터로 등장해 원작의 리메이크 드라마임을 분명히 보여준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원작 "데드 셋"의 팬으로서 원작의 설정들을 잘 구현해 낸 것은 좋지만 5회 차 까지는 원작의 느낌을 가져가되, 6회 차부터 마지막 10화까지는 새로운 스토리를 구성해 원작과 이어지면서도 새로운 설정을 추가하여 원작에는 없던 새 인물들을 배치해서 의도적으로 시즌 2가 제작될 수 도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둬서 오히려 원작을 해친듯한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좀비 아포칼립스때 닫힌 결말 같은 상황을 좋아하는데, 원작과 비슷한 결말을 유지하면서도 시즌 2가 나옴을 암시하는 듯이 주인공들에게 어느정도의 가능성을 열어 둔 결말로 끝난 것 같아서 아쉬웠다. 원작과는 조금 더 다른 이야기를 붙이다 보니 6회차 이후부터 조금씩 전개가 늘어지는 듯한 느낌도 들었고 대거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너무 흐지부지하게 소모된 느낌을 받아서 연출이 조금 아쉬웠다. 아쉬움이 어느 정도는 있긴 하지만, 원작 드라마의 팬이라면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고 원작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잘 만들어진 리메이크 드라마라서 좀비물을 좋아하는 좀비물 마니아라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추천한다.
넷플릭스 신작 좀비 드라마 "리얼리티 Z"는 좀비물 매니아라면 한번쯤 보시라고 추천한다. 특히 "데드 셋"을 재미있게 본 분들이라면 더더욱 추천한다. 원작과 비교하는 재미도 있고, 최근에 넷플릭스에 공개된 좀비 영화 중 가장 재미있게 본 드라마라서 추천해도 실망까지는 안 할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상으로 리얼리티 Z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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